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2는 MCU의 멀티버스 세계관을 본격적으로 확장한 영화다. 샘 레이미 감독의 독특한 공포 스타일이 가미된 슈퍼히어로 작품이다.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는 멀티버스를 넘나드는 능력을 가진 소녀 아메리카 차베즈(소치 고메즈)를 보호하기 위해 나서지만 강력한 마법서 ‘다크홀드’에 물든 완다 막시모프(엘리자베스 올슨, 스칼렛 위치)가 그녀를 추격하며 전쟁이 벌어진다. 영화는 강렬한 비주얼과 다크한 분위기 그리고 압도적인 액션을 선보였다. MCU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지만 빠른 전개와 다소 아쉬운 서사로 논란도 있었다. 완다의 강렬한 빌런 서사와 멀티버스 확장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작품으로 향후 MCU의 연결고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2의 줄거리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2는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멀티버스 개념을 본격적으로 확장한 작품으로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가 멀티버스를 넘나들며 위협에 맞서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화는 평행우주를 여행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소녀 아메리카 차베즈(소치 고메즈)가 미지의 괴물에게 쫓기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그녀는 다른 차원의 닥터 스트레인지(디펜더 스트레인지)와 함께 도망치지만 디펜더 스트레인지는 희생되고 그녀는 MCU의 메인 세계(지구-616)로 넘어오게 된다. 아메리카 차베즈를 보호하기 위해 닥터 스트레인지는 스칼렛 위치(완다 막시모프, 엘리자베스 올슨)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사실 그녀가 이 모든 사건의 배후라는 사실이 밝혀진다. 완다는 자신의 잃어버린 아이들을 되찾기 위해 다크홀드를 사용해 멀티버스를 탐색하고 있으며 아메리카 차베즈의 능력을 빼앗아 평행세계로 이동하려 한다. 완다의 추격을 피해 닥터 스트레인지와 아메리카 차베즈는 지구-838로 이동하게 되고 이곳에서 ‘일루미나티’라는 조직을 만나게 된다. 일루미나티는 미스터 판타스틱(존 크래신스키), 찰스 자비에(패트릭 스튜어트), 캡틴 마블(라샤나 린치), 캡틴 카터(헤일리 앳웰), 블랙볼트(앤슨 마운트), 모르도 남작(치웨텔 에지오포)으로 구성된 강력한 조직이다. 그러나 완다는 강력한 힘으로 이들을 무참히 처치하며 아메리카 차베즈를 추적한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다크홀드의 힘을 이용해 다른 차원의 시체(디펜더 스트레인지)를 조종하는 '드림 워킹'을 통해 완다를 막으려 한다. 아메리카 차베즈는 자신의 힘을 각성하고 완다가 다른 차원의 아이들에게 공포의 존재로 비치고 있음을 깨닫게 만든다. 자신이 잘못된 길을 걸어왔음을 깨달은 완다는 모든 다크홀드를 파괴하고 자신도 무너지는 산속에서 함께 사라진다. 닥터 스트레인지는 다른 차원에서의 여정을 끝내고 원래 세계로 돌아오지만 다크홀드의 영향을 받아 이마에 ‘세 번째 눈’이 열리는 모습이 보인다. 쿠키 영상에서는 미스테리한 여성(클레어, 샤를리즈 테론)이 등장하며 또 다른 멀티버스의 위험을 암시한다.
세계관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2는 MCU에서 본격적으로 멀티버스를 탐색하는 작품으로 다양한 차원의 개념을 소개하며 세계관을 확장했다. 기존 MCU에서 우리가 알고 있던 닥터 스트레인지와 어벤져스가 속한 차원인 지구-616에서 이야기가 시작되며 평행우주를 넘나드는 모험이 전개된다. 영화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캐릭터 아메리카 차베즈는 멀티버스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유일한 존재로 그녀가 이 세계로 넘어오면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닥터 스트레인지는 그녀를 보호하기 위해 다른 차원으로 이동하며 새로운 세계와 개념들을 경험하게 된다. 영화에서는 지구-838이라는 차원이 등장하며 이곳에는 ‘일루미나티’라는 강력한 조직이 존재한다. 일루미나티는 미스터 판타스틱, 찰스 자비에(프로페서 X), 캡틴 마블, 캡틴 카터, 블랙볼트, 모르도 남작 등 강력한 히어로들로 구성된 단체로 이들이 닥터 스트레인지의 또 다른 버전(지구-838의 닥터 스트레인지)과 관련된 비밀을 지키고 있었다. 그러나 완다가 지구-838에 도착하면서 이곳의 슈퍼히어로들을 차례로 처참하게 학살하는 장면이 연출되며 MCU 사상 가장 강렬한 전투 장면 중 하나로 남았다. 영화에서 중요한 설정 중 하나는 드림 워킹'과 다크홀드(어둠의 마법서)이다. 완다는 다크홀드를 이용해 다른 차원의 자신에게 빙의할 수 있는 드림 워킹 능력을 사용하며 이를 통해 멀티버스를 탐색하고 아메리카 차베즈의 능력을 빼앗으려 한다. 하지만 다크홀드는 모든 차원의 균형을 깨뜨릴 위험한 존재로 밝혀지며 결국 완다가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모든 다크홀드를 파괴하는 선택을 한다. 영화의 엔딩에서는 닥터 스트레인지의 이마에 ‘세 번째 눈’이 열리는 모습이 등장하며 이는 다크홀드의 영향을 받은 결과로 해석된다. 이는 닥터 스트레인지가 앞으로 강력한 힘을 얻게 되는 동시에 예상치 못한 위협에 직면할 가능성을 암시하는 중요한 요소다. 쿠키 영상에서는 샤를리즈 테론이 연기하는 클레어가 등장하며 그녀가 닥터 스트레인지에게 새로운 차원의 위협이 다가오고 있음을 알리는 장면이 담겼다. 클레어는 코믹스에서 ‘멀티버스 수호자’로 알려진 캐릭터로 향후 MCU에서 멀티버스와 관련된 더 큰 갈등과 전투가 벌어질 것임을 예고하는 인물이다. 이러한 설정을 통해 영화는 MCU의 세계관을 더욱 확장시키며 멀티버스의 개념이 앞으로의 이야기에서 핵심적인 요소가 될 것임을 보여주었다.
국내 및 해외 반응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2는 국내에서 개봉 전부터 MCU의 멀티버스 확장과 스칼렛 위치(완다 막시모프)의 강렬한 활약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높았다. 많은 팬들이 멀티버스 개념을 본격적으로 다루는 MCU 영화라는 점과 엘리자베스 올슨이 연기하는 완다의 강력한 능력과 스토리에 집중할 것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개봉 후 비주얼과 연출 그리고 샘 레이미 감독 특유의 호러 스타일이 돋보였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많았다. 기존 MCU 영화들과 차별화된 연출 방식과 공포 요소가 신선한 느낌을 주었으며 멀티버스를 활용한 화려한 영상미가 인상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스토리에 대한 아쉬움도 함께 제기되었다. 전반적인 서사가 단조롭고 일부 캐릭터들의 활용이 부족하다는 점이 지적되었다. 많은 팬들이 기대했던 일루미나티의 등장이 예상보다 짧고 캐릭터들이 너무 쉽게 퇴장한 점에 대한 실망감을 나타냈다. 스칼렛 위치가 지나치게 강력하게 묘사되면서 영화의 균형이 다소 깨졌다는 평가도 나왔다. 해외에서는 영화가 개봉 후 전 세계 박스오피스에서 9억 5천만 달러 이상의 흥행 수익을 기록하며 상업적으로 성공적인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영화에 대한 평가는 다소 엇갈렸다. 비평가와 관객들의 반응을 반영하는 주요 영화 평점 사이트에서 닥터 스트레인지 2는 로튼 토마토 평점 74%(비평가), 85%(관객), IMDb 평점 6.9/10을 기록하며 MCU 영화 중에서는 다소 낮은 점수를 받았다. 샘 레이미 감독의 연출 스타일(공포와 코믹 요소가 결합된 독특한 분위기)에 대한 호불호가 강하게 갈렸다. MCU의 기존 톤과 다르게 다소 어두운 분위기와 공포적인 연출이 강조되면서 이를 신선하고 창의적인 시도로 받아들이는 관객들도 있었지만 기존 MCU의 경쾌한 스타일을 기대했던 일부 팬들에게는 다소 어색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지나치게 복잡한 멀티버스 설정이 일반 관객들에게는 이해하기 어려웠다는 의견도 많았다. 기존 MCU 영화를 모두 보지 않은 관객들은 스토리의 흐름을 따라가는 데 어려움을 겪었으며 멀티버스를 활용한 스토리 전개가 다소 혼란스럽게 느껴졌다는 반응이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다 막시모프(스칼렛 위치)의 강렬한 존재감과 엘리자베스 올슨의 뛰어난 연기는 영화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혔다. 많은 비평가와 팬들은 엘리자베스 올슨이 스칼렛 위치의 감정적 깊이와 강렬한 힘을 완벽하게 표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내렸다. 그녀의 연기는 영화의 감정적 중심을 잡아주었으며 완다라는 캐릭터가 MCU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닥터 스트레인지 2는 흥행 면에서는 성공을 거두었지만 연출 스타일과 스토리에 대한 호불호가 갈리며 MCU 팬들에게는 다소 논란이 된 작품으로 남았다.
결론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는 MCU의 멀티버스 세계관을 본격적으로 확장한 작품으로 닥터 스트레인지와 스칼렛 위치(완다) 간의 강렬한 대결을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샘 레이미 감독 특유의 호러적인 연출과 독특한 비주얼이 기존 MCU 영화들과 차별화된 분위기를 조성했으며 색다른 스타일을 즐기는 관객들에게 신선한 경험을 제공했다. 엘리자베스 올슨의 연기는 영화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히며 스칼렛 위치의 강렬한 감정선과 존재감을 완벽하게 표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영화에는 몇 가지 아쉬운 점도 존재한다. 멀티버스 설정이 너무 복잡하게 전개되면서 일부 관객들에게는 이해하기 어려웠다는 지적이 있었다. 많은 팬들이 기대했던 일루미나티의 활용이 부족했고 강력한 캐릭터들이 예상보다 짧은 시간 내에 퇴장하며 실망감을 남겼다. 스토리 역시 다소 단조롭게 진행되었으며 갈등이 빠르게 해결되면서 극적인 긴장감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닥터 스트레인지 2는 MCU의 멀티버스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지만 기대했던 만큼의 완성도를 보여주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