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부산행은 한국 최초의 본격적인 좀비 블록버스터로다. 영화는 서울에서 부산으로 향하는 KTX 열차 안에서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퍼지며 벌어지는 생존 사투를 그린다. 연상호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공유, 마동석, 정유미, 김수안, 최우식, 안소희, 김의성 등이 출연했다. 빠른 감염 속도를 자랑하는 ‘K-좀비’의 탄생을 알린 작품으로 인간 본성과 희생 그리고 가족애를 조명하는 감동적인 서사를 담고 있다. 2016년 개봉 당시 1,156만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그리고 전 세계 160여 개국에 수출되며 해외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특히 2016년 칸 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초청작으로 선정되며 국제적인 관심을 받았으며 현재 할리우드 리메이크도 논의 중이다.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와 독창적인 좀비 설정 그리고 강렬한 액션과 감동적인 서사가 결합된 부산행은 한국을 대표하는 좀비 영화로 자리 잡았다.
영화 부산행의 전개과정
영화 부산행은 한국 최초의 좀비 블록버스터 영화로 K-좀비 장르의 시작을 알린 작품이다. 연상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공유, 마동석, 정유미, 김수안, 최우식, 안소희, 김의성 등이 출연했다. 영화는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대한민국을 뒤덮는 가운데 서울에서 부산으로 향하는 KTX 열차에 탑승한 승객들이 좀비로 변한 사람들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의 초반부에서는 주요 인물들이 소개되고 사건의 발단이 전개된다. 주인공 서석우(공유)는 일밖에 모르는 펀드 매니저로 어린 딸 수안(김수안)과 함께 서울에서 부산으로 향하는 KTX에 탑승한다. 수안은 이혼한 엄마를 만나기 위해 부산으로 가는 길이다. 열차에는 다양한 승객들이 함께 타고 있다. 출산을 앞둔 임신부 성경(정유미)과 그녀를 지키려는 남편 상화(마동석), 야구부원 영국(최우식)과 그의 여자친구 진희(안소희), 이기적인 고위직 회사원 용석(김의성), 그리고 정체불명의 노숙자(최귀화) 등이 등장한다. KTX가 출발한 직후 바이러스에 감염된 한 여성 승객이 열차에 올라타면서 사건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그녀는 좀비로 변하며 주변 승객들에게 빠르게 바이러스를 퍼뜨린다. 중반부에서는 열차 안에서 본격적인 생존 사투가 벌어진다. 감염된 승객들이 빠른 속도로 좀비로 변하면서 열차 내부는 순식간에 아비규환이 된다. 생존자들은 좀비들로부터 도망치며 안전한 칸을 찾기 위해 이동한다. 이 과정에서 석우, 상화, 영국 등 일부 생존자들은 비감염 구역을 확보하고 좀비들의 행동 특성을 분석하며 생존을 모색한다. 좀비들은 시각과 소리에 반응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어두운 터널을 지날 때는 시야가 차단되어 움직이지 않는다. 이를 이용해 생존자들은 조심스럽게 안전한 칸으로 이동하려 한다. 이기적인 승객 용석은 자신만 살겠다는 태도로 다른 사람들을 희생시키며 갈등을 유발한다. 영화의 후반부에서는 열차가 부산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희생이 이어지며 극적인 결말을 맞이한다. 생존자들은 점점 줄어들고 상화는 아내 성경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좀비들과 싸우다 결국 감염되어 희생된다. 용석은 끝까지 자신의 생존만을 위해 다른 사람들을 이용하지만 결국 그 자신도 감염되어 몰락한다. 마지막으로 석우, 수안, 성경만이 남아 부산을 향해 달리지만 용석에게 물린 석우가 감염되고 만다. 그는 자신이 좀비로 변하기 전에 딸 수안을 보호하기 위해 열차 밖으로 뛰어내리며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영화는 마지막 생존자인 수안과 성경이 터널을 지나 부산 방역 구역으로 들어가며 마무리된다. 군인들은 처음에는 그들을 좀비로 의심하지만 수안이 아버지가 가르쳐 준 노래를 부르며 인간임을 증명하면서 영화가 끝난다. 부산행은 가족애와 인간 본성 그리고 이기심과 희생의 대조를 통해 강렬한 감정적 울림을 선사하는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흥행 성적
국내에서는 2016년 7월 20일 개봉했다. 누적 관객 수 1,156만 명을 기록하며 한국 영화 흥행 순위에서 높은 위치를 차지했다. 개봉 첫날에는 87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당시 기준으로 한국 영화 개봉일 최다 관객 기록을 세웠다. 또한 2016년 한 해 동안 한국 영화 박스오피스에서 1위를 차지하며 큰 성공을 거두었다. 해외에서도 성공적인 흥행 성적을 기록했다. 전 세계 박스오피스에서 약 9,870만 달러(한화 약 1,300억 원)의 수익을 거두었다. 특히 중국, 일본, 홍콩, 대만 등 아시아권에서 높은 인기를 끌며 큰 성과를 냈다. 또한 프랑스 칸 영화제의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으며 미국, 프랑스, 일본 등 160개국 이상에 수출되었다. 이 영화는 미국 헐리우드에서 리메이크가 논의되고 있으며 가제는 ‘더 라스트 트레인 투 뉴욕’으로 알려져 있다.
좀비의 기원
연상호 감독의 부산행은 빠른 속도와 강한 공격성을 지닌 좀비들이 등장하는 한국형 좀비 영화로 재난과 인간 군상의 갈등을 긴박감 있게 그려낸 작품이다. 영화는 KTX 열차 안에서 벌어지는 좀비 바이러스 확산과 생존자들의 사투를 중심으로 전개되며 좀비의 기원에 대한 단서를 곳곳에 숨겨놓았다. 영화에서 좀비 바이러스의 기원은 주인공 석우(공유 분)가 근무하는 회사와 관련된 생명공학 연구소에서 유출된 치명적인 바이러스에서 시작된 것으로 암시된다. 석우는 펀드매니저로 일하며 그가 관리하는 투자 기업 중 한 곳이 바이러스 연구를 수행하는 생명공학 기업임이 언급된다. 영화 초반부 석우가 회사에서 전화를 받는 장면에서 "우리가 투자한 회사에서 문제가 생겼다"라는 대사가 나온다. 이는 연구소에서 위험한 바이러스가 유출되었음을 시사한다. 실제로 영화의 시작 장면에서 한 가축 운반 트럭이 도로에서 사고를 당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이때 이미 동물에게 감염된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음을 암시한다.
이러한 단서는 좀비 바이러스가 자연 발생한 것이 아니라 생명공학 연구소의 실험 과정에서 유출된 인공적인 바이러스일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 바이러스는 굉장히 빠른 속도로 확산되며 물린 즉시 감염이 진행되는 특징을 가진다. 영화 초반에 KTX에 탑승한 감염자가 열차 내에서 좀비로 변하며 확산된다. 뉴스 보도에서는 처음에는 폭동이나 테러로 오인하지만 이후 전국적으로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정부도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진다. 감염자들은 빠르게 움직이며 시각과 청각에 반응하는 특징을 보인다. 이는 기존 좀비 영화에서 등장하던 느릿한 좀비들과 차별화되는 요소다. 바이러스의 확산 속도와 공격성으로 인해 초기 대응이 늦어졌고 정부는 혼란에 빠지면서 전국적인 재난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부산행의 좀비 바이러스는 몇 가지 독특한 특성을 지닌다. 물리거나 긁힌 후 매우 짧은 시간 안에 좀비로 변이 한다. 감염자의 체질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몇 초에서 몇 분 안에 변이가 이루어진다. 기존의 좀비보다 훨씬 빠르고 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집단으로 몰려다닌다. 좀비들은 어두운 곳에서는 시각이 제한되지만 소리에는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 때문에 KTX 내부에서 생존자들이 터널을 이용해 좀비를 따돌리는 장면이 등장한다. 이러한 특성은 기존 서구권 좀비 영화와 차별화되며 한국적 환경과 열차라는 한정된 공간 속에서 긴박한 전개를 가능하게 한다.
결론
이 영화는 한국형 좀비 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연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긴장감 넘치는 연출과 빠른 전개 그리고 몰입도 높은 스토리가 돋보이며 좀비보다 더 무서운 인간의 본성을 조명하는 사회적 메시지까지 담아낸 점이 특징이다. 국내외에서 흥행과 비평 모두 성공을 거두며 한국 영화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한 대표적인 작품으로 자리 잡았다. 이 영화는 좀비 영화 팬들에게 강력 추천할 만한 작품이며 긴장감 넘치는 액션과 감동적인 스토리를 원하는 관객들에게도 만족감을 줄 것이다. 또한 한국 영화가 어떻게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는지를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 이 영화를 한 줄로 표현하자면 "좀비보다 무서운 건 인간이었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