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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0m 릴레이의 바통 전달 규칙, 실격 유형, 전략 수립

by 머니스톰 2025. 6. 13.

Baton passing rules for 4×100m relay

육상 경기 중 4×100m 릴레이는 짧은 시간 안에 네 명의 선수가 각각 100m 구간을 이어 달리는 종목이다. 이 종목은 개별 스프린터의 속도뿐만 아니라 팀워크, 구간 배치, 그리고 바통 전달 기술에 의해 결과가 좌우된다. 특히 바통 전달 구간은 경기를 승리로 이끄는 핵심 구간으로, 이곳에서 발생하는 실수 하나가 전체 경기를 무효로 만들 수 있다. 국제육상연맹(World Athletics)은 바통 전달에 대한 엄격한 규칙을 정해두고 있으며, 각 팀은 이 규정을 숙지하고 전략적으로 바통을 교환해야 한다. 바통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거나 규정된 구간을 벗어난 경우, 아무리 빨리 달려도 실격 처리된다. 반대로 정교한 바통 전달은 전체 구간을 단축시키고 기록 향상에 크게 기여한다. 이번 글에서는 4×100m 릴레이에서 적용되는 바통 전달 규칙과 실제 경기에서 발생한 위반 사례를 바탕으로 바통 전략의 중요성을 심층 분석한다.

4×100m 릴레이의 바통 전달 규칙

4×100m 릴레이에서는 각 주자가 100m씩 달리며, 총 400m를 완주한다. 바통 전달 규칙을 살아보자. 바통은 주자 간에 직접 손으로 전달되며, 이 과정은 반드시 특정한 구간 안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국제육상연맹 규정에 따르면 바통 전달은 30m의 교환 구간 내에서만 가능하다. 이 교환 구간은 각 주자의 출발선 전후로 10m의 가속 구간과 20m의 실제 교환 구간으로 구성된다. 과거에는 20m 구간만 인정되었으나 최근 규정 변경으로 전체 30m 구간이 바통 교환 가능 구역으로 인정되고 있다. 바통은 반드시 손에서 손으로 전달되어야 하며 공중에서 던지거나 떨어뜨린 후 줍는 형태의 교환은 실격 사유에 해당된다. 또한 바통이 주자의 몸 이외의 어떤 부위에도 닿지 않도록 해야 하며 교환 과정 중 트랙 밖으로 벗어나는 경우도 규칙 위반이다. 또한 선수는 다음 주자가 바통을 완전히 손에 쥐기 전까지 자신의 구간을 이탈해서는 안 된다. 이를 위반하면 바통 교환 실격으로 처리되며, 전체 팀이 실격 판정을 받게 된다. 경기 중 심판은 각 구간의 교환 상황을 육안과 비디오 판독으로 판정하며, 위반 여부를 신속하게 판단한다.

실격 유형

4×100m 릴레이는 짧은 시간 안에 복잡한 동작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세계적인 선수들도 바통 전달에서 실수를 범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대표적인 실격 유형은 다음과 같다. 첫째, 바통 전달 구역 밖에서 이루어진 교환이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미국 남자 릴레이 팀이 3번째 주자와 4번째 주자 사이에서 바통을 교환하려다 교환 구역을 초과해 실격 처리되었다. 당시 바통은 손에 제대로 닿지 않아 땅에 떨어졌고, 주자들은 이를 다시 잡아 경기력을 이어갔지만 규정상 실격 판정이 내려졌다. 둘째, 바통을 떨어뜨리고 주자가 줍는 과정에서 구역 이탈이 발생한 경우다.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는 자메이카 팀이 경기 도중 바통을 떨어뜨리고 이를 줍는 과정에서 바깥 라인을 밟아 실격되었다. 규정상 바통은 떨어뜨릴 수 있으나, 줍는 과정에서 라인을 밟거나 구역을 벗어나면 실격에 해당한다. 셋째, 바통을 다음 주자가 잡기 전에 현재 주자가 구간을 벗어난 사례다. 이는 선수의 지나친 가속이나 교환 타이밍 미스에서 발생하는 문제로, 국제대회에서는 매우 엄격하게 판정된다. 실제로 2017 런던 세계선수권에서는 프랑스 팀이 바통을 손에 전달하기 전에 구간을 넘어 교환해 실격 처리되었다. 이처럼 바통 전달은 단순히 기술적 문제만이 아니라 전략과 타이밍, 그리고 경기장 구간 구조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전략 수립

4×100m 릴레이에서의 바통 전달은 단지 규칙을 지키는 수준에 그치지 않는다. 각 팀은 최대한 속도를 유지하면서 바통 교환이 이루어지도록 훈련과 전략을 수립해야 하며, 이를 위해 다양한 요소가 고려된다. 첫째는 주자 배치이다. 일반적으로 첫 번째 주자는 스타트가 빠른 선수를, 두 번째 주자는 속도 유지력이 강한 선수를, 세 번째 주자는 곡선 주로에 적응력이 좋은 선수를, 네 번째 주자는 폭발적인 스프린트 능력을 가진 선수로 구성하는 경우가 많다. 바통 전달은 이 주자 배치를 기준으로 속도 간 연결이 매끄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설계된다. 둘째는 교환 타이밍 훈련이다. 바통을 주는 선수는 자신의 최대 속도 구간에서 바통을 정확히 전달해야 하며, 받는 선수는 바통이 손에 닿기 전까지 속도를 줄이지 않고 가속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이를 위해 선수들은 일정한 발걸음 수나 거리 기준으로 시각적, 청각적 신호 없이 교환할 수 있는 루틴을 반복적으로 훈련한다. 셋째는 곡선 주로의 활용 전략이다. 트랙은 곡선과 직선 구간으로 구성되며, 곡선 주로에서는 원심력이 작용하므로 주자의 자세 안정성과 라인 유지 능력이 중요하다. 이때 바통 전달 역시 안정적인 자세에서 이루어져야 하므로, 교환 구간을 지나치게 전방이나 후방으로 확장하지 않고 중심을 유지해야 한다. 이러한 전술적 요소들은 바통 전달이 경기 기록 향상의 중심 기술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결론

4×100m 릴레이는 단거리 주자의 속도만으로 승패가 결정되지 않는다. 네 번의 바통 전달은 경기 전체의 흐름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이며, 이 과정을 전략적으로 관리할 수 있느냐가 최종 결과를 좌우한다. 바통 전달 규정은 경기의 공정성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기준이며, 이를 위반할 경우 경기 전체가 무효화될 수 있다. 실제로 국제무대에서는 수많은 팀이 실격을 경험하며, 바통 전달 기술의 중요성을 체감하고 있다. 각국 대표팀은 이를 위해 전용 트랙에서 반복 훈련을 실시하고, 시뮬레이션을 통해 바통 교환 타이밍을 수치화하는 등의 정밀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바통 전달은 단순한 동작이 아닌 기술적 축적과 팀워크의 결정체이며, 현대 육상에서는 기록 단축의 마지막 열쇠로 평가된다. 결국 4×100m 릴레이는 바통이라는 하나의 도구를 통해 팀의 조화, 규칙의 이해, 기술적 완성도를 동시에 검증받는 종목이라 할 수 있다.